에어비앤비를 하다 보면 참 별별 일이 다 생깁니다.
아마 경험해본 분들은 고개를 절로 끄덕이실 거예요.
이런 건 오래 기억될 것 같아, 블로그에도 남겨두기로 했어요.

밤 10시, 예상치 못한 체크인 소동
어젯밤 10시쯤이었습니다.
저는 미리 106호 방 손님에게 룸 넘버와 비밀번호를 정확히 전달해두었고,
청소 이모님도 청소를 마무리하느라 숙소에 계셨죠.
문제는 손님이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는 것.
게다가 청소 이모님은 중국어, 손님은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상황.
손님은 “105호가 어디냐”고 물었고,
이모님은 말은 통하지 않지만 친절하게 105호 방으로 안내해드렸습니다.
그렇게 손님은 105호 방에 무사히 입성(?)하게 됐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손님, 원래 106호 방 손님이었던 겁니다.
사소한 착오가 부를 뻔한 대형 사고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어요.
저도, 이모님도, 심지어 손님 본인도.
만약 105호 방에 원래 있던 손님이 일찍 들어와 있었다면?
프랑스에서 온 게스트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방에 들어와 있는 걸 보면 어떤 상황이 됐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자기 방에 외국 남자가 떡 하니 앉아있었다면…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겠죠.
문제를 발견한 건 다행히 게스트의 세심함 덕분
다행히도, 105호에 체크인한 프랑스 게스트가
“내가 지금 들어간 방이 맞는지” 메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즉시 상황을 파악했고,
106호 손님이 아직 체크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급히 105호 방을 비우고, 106호 손님을 정상적으로 체크인시킬 수 있었던 것.
그 시각이 거의 밤 11시를 넘긴 때였죠.

인간적인 실수, 그리고 그 이후의 생각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
청소 이모님도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손님을 안내해주신 거였죠.
그래서 저는 이 일에 대해 누구를 탓하거나 크게 문제 삼지 않기로 했어요.
정말 중요한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니까요.
후기란, 한 조각만 보면 오해하기 쉽다
만약 이 일이 손님 후기에 남았다면 어땠을까요?
“체크인 오류로 낯선 사람이 방에 있었다”고 적히기라도 했다면,
그걸 읽는 다른 사람들은 전체 상황을 모르고 오해할 수도 있었겠죠.
그래서 숙소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건,
항상 문제를 최소화하고, 손님과 빠르게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마무리
에어비앤비 호스팅은 매일매일이 예측할 수 없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그 속에는 웃긴 일도, 당황스러운 일도, 때론 아찔한 순간도 숨어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조금 더 단단한 호스트로 성장해가는 것 같아요.
오늘도, 내일도, 예기치 않은 순간을 준비하며,
조금은 긴장하고, 조금은 웃으며 에어비앤비를 운영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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